국내 유일의 파초일엽(파초일엽) 자생지로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돼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앞바다의 섶섬에서 13일 오후 4시 30분쯤 원인
모를 산불이 나 14일 새벽까지 계속 타고 있다.
불이 나자 서귀포소방서와 서귀포시청 직원 23명이 어업지도선을 타고
출동, 진화에 나섰으나 가파른 절벽으로 이뤄져 현장접근이 어려운 데다
날이 어두워져 철수했다.
무인도인 섶섬은 솔잎난과 홍귤 등 난대성 식물들이 많은
자연식물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제주소방서측은 화재 원인을 낚시꾼의 실화로 추정하고 있으며, 섬
전체면적 4만3000평 중 상당 면적이 소실, 희귀식물들이 불에 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시는 자연 진화가 안 될 경우 14일 오전6시쯤 경찰의 헬기를
지원받고 시 전직원 및 소방대원을 투입,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