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에서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가
뷰익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샌디에이고)까지 3대회 연속 컷오프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미국무대의 벽은 역시 만만치 않다. 24일부터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투산오픈 출전을 준비하기 위해 집(플로리다 잭슨빌)으로 돌아온 최경주의
얘기를 들어봤다.
―이번에는 컷오프 통과가 무난할 줄 알았는데.
"3번이나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해 아껴주시는 팬들에게 죄송하다. 마음
속으로는 자신이 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인만큼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원인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나?
"퍼팅이다. 투어에서 중위권을 유지하려면 라운드당 퍼팅수가 30개를 넘으면
안되는데, 최근 1~2개를 더 친다. 특히 그린 스피드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퍼팅 감각이 아직 살아나질 않았다."
―다음주 닛산오픈에 출전하는게 아닌가?
"닛산오픈은 월요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연습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 대회는 투산오픈(애리조나 투산), 그리고 일주일 뒤
도럴라이더오픈으로 정해졌다. 투산오픈까지 10여일 시간이 있으므로 퍼팅 라인
읽기, 스피드 조절 등에 집중적으로 매달릴 예정이다. 그러다보면 감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 퍼팅을 제외한 다른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빨리 성적을 내려고 욕심을 부리는 것 같기도 한데.
"그렇지는 않다. 아무래도 미국 골프장에 적응이 덜 됐고 투어 준비도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약점이 뭔지 확실히 알았으니까 대비도 확실히
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