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구단이 선수수급과 연고지 선정 등에 대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SK 이노종 전무는 12일 "KBO가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이번 시즌엔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K는
특히 선수 확보방안으로 KBO가 제시한 '기존 구단 보호선수 25명과 신인,
FA(자유계약)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중 한명씩 양도' 결정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이대로라면 SK는 꼴찌를 할 수 밖에 없다"며
"보호선수를 22명으로, 양도선수도 2~3명쯤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KBO에 2명까지 뽑을 수 있는 외국인선수도 3명까지 보유하고, 신인
우선지명권도 3년 동안 보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KBO가 현대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는 조건으로 SK에게 수원을 배정한 점
역시 불만이다. SK는 프로야구 가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서울을 연고지로
삼고 싶다고 밝혔었다. SK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 어렵게 제8구단 창단을
결정한 만큼 KBO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SK는 17일 열릴 KBO 구단주 총회 이전에 KBO에 전력 보강 등에 대한 수정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