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이사진 선출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상문고에 대해 지난 8일부터
학교법인 동인학원의 정이사 선임과정과 재단 소속 골프장 운영에 대한
감사를 벌여온 서울시교육청은 12일 감사서류 제출거부 및 방해를 이유로
이우자(58·여) 전 이사장을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법인 정상화 여건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이사
선출문제를 결정했다는 이유로 교육청 관계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1일 서울시교육청은 상춘식(59) 전 교장의 부인 이우자씨
등으로 구성된 6명의 정이사 승인을 취소하고 이일영 변호사를 이사장으로
하는 7명의 관선이사를 새로 파견했다. 하지만 취임승인이 취소된 이사진을
선출했던 7명의 제4기 관선이사들은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선출했다는 점에서
교육청이 이사 선임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셈이 됐다.
이로써 94년 학내비리로 물러난 상 전 교장의 부인 등으로 구성된 정이사
선임을 놓고 교사들의 교육청 점거농성과 학생들의 학내시위 등으로 확산돼
왔던 상문고 사태가 검찰수사로도 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