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중국

□ 강택민과 주용기의 파워게임?

최근 복건(福建:푸젠)성 하문(厦門:샤먼)시의 대규모
밀수사건이 연일 홍콩 매스컴을 타고 있습니다.
가경림(賈慶林:자칭린) 북경시 서기 부인
임유방(林幼芳:린유팡)이 밀수 주도자로 알려져 말들이
많습니다. 핵심 밀수업체인 원화(遠華:위안화)그룹을 중심으로
하문시 부시장들, 세관 책임자 등이 다수 연루돼있다고
합니다.

가 서기 당사자와 중국정부 측은 가 서기 부인 연루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홍콩이나 외국 언론들은 연루설을 거의
확신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밀수 사건 수사
뒤에 강택민(江澤民:장쩌민) 주석과 주용기(朱鎔基:주룽지)
총리의 거대한 파워게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강주석이 자신 계보인 가 서기를 보호하자 주 총리는
'법대로'를 주창, 알력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 부패, 줄줄이 사탕

여기다 광서장족(廣西壯族:광시좡쭈)자치구의 전 주석과
광주(廣州:광저우)시 지하철공사 전 총경리 까지 뇌물사건에
휩쓸려 중국 남부 일대는 벌집을 쑤셔 놓은 듯하다고 외신들은
전합니다.

문제의 광서자치구 전 주석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인 성극걸(成克杰:청커제·67)인데 주석 재임시
밀수를 허용하고 1000만 위안이라는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건국 50주년
기념식장에 전인대 부위원장으로서는 그가 유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고 아주주간 최근호(1.31∼2.13)가 전했습니다.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고관은 부지기수입니다. 자치구
전 부주석, 자치구 기율검사위 서기, 흠주(欽州:친저우)시
서기, 자치구정부 판공청 부주임, 재정청 청장, 교통청 당서기
광서은흥(銀興)개발총공사 이사장, 신탁투자공사 이사장….

□ 수사결과 임박

역시 뇌물사건에 연루된 광주지하철공사 전 총경리
진청천(陳淸泉:천칭촨·52)은 건설공사를 수의 계약하면서
50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본인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답니다. 지난 1월
26일 광주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이 열렸는데 진청천은 조사
받을 때 시인한 혐의내용을 법정에서 모두 부인했답니다. 이
문제가 외부로 알려지면 공사비용은 뇌물로 다 빠지고
지하철은 '콩비지'로 만든 부실 건축물이라는 오해가 생길까봐
혐의를 시인하고 조용히 해결하려 했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1월 15일 당 중앙기율검사위 4차 전체회의에서 강택민
주석은 『나라를 다스리려면 당을 먼저 다스려야 하고, 당을
다스리는 업무는 반드시 엄격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력한
부패 척결의지를 표명했답니다. 중국 지도층은 이달 말까지
부패 사건 수사를 마무리지으라고 지시했으며, 3월초
인민대표대회에서 조사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합니다. 결과를
한번 지켜보시죠.

■ 중국어 한마디

隨着市場經濟的建立, 我國少數民族的分布狀況發生了大變化.

Sui(2)zhe shi(4)chang(3)jing(1)ji(4) de jian(4)li(4),
wo(3) guo(2) shao(3)shu(4)min(2)zu(2) de
fen(1)bu(4)zhuang(4)kuang(4) fa(1)sheng(1)le
da(4)bian(4)hua(4).

시장경제 확립에 따라 우리 나라 소수민족 분포상황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신화통신 2월 11일 보도.

(중국에는 자치구 5개, 자치주 30개, 자치현 120개, 자치향
1200여 개가 있습니다. 조선족 자치주는 30개 자치주 중
하나인 셈입니다. 이 행정구역들은 소수민족 밀집지역에
제한적이나마 자치권을 허용한 지역입니다. 개혁개방 이전에는
소수민족들이 각기 자치 지역에 모여 살았지만 이제는 다수가
도시로 진출, 자치지역의 소수민족 구성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비자치지역 도시들의 소수민족 구성비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답니다. 이 때문에 북경과 심천 등에는 민족촌이나
민족원(園)이 형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