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프로농구 신세기 빅스. 성적은 12승23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지만 관중
이야기가 나오면 어깨가 으쓱해진다. 11일 현재 4만3716명이 신세기 홈경기장인
부천체육관을 찾았다. 경기당 3123명으로 10개 구단 중 당당 4위. 관중동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린다면 6강에 당당히 진입할 수 있는 실력(?)이다.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이 오빠부대를 대거 몰고다니는 데다 올스타전 2년연속
MVP를 차지한 로즈그린의 힘이 넘치는 플레이가 관중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는
분석.

LG는 한때 9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힘겹게 8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관중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 경기당 3909명이 창원체육관을 찾았다.
동양도 만만치 않다. 7위라는 성적과는 무관하게 3637명을 동원, 2위에 올랐다.

반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와 SK는 관중수에 있어선 중하위팀 신세다.
각각 5위(3061명)와 7위(2472명)에 머물러 실력과 비교하면 관중이 적은 것이
섭섭할 수밖에 없다. 9위팀 SBS는 1124명으로 최하위지만 그래도 할 말은 있다.
홈경기장인 안양 대림대학 체육관 규모가 1428석에 불과하기 때문. 점유율로
따지면 79%로 최상위권을 형성한다. 3위 삼성은 가장 합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
3378명으로 관중수도 3위에 올라있다.

한편 176경기를 소화한 11일 현재 올시즌 잠실과 10개 구단 홈경기장을 찾은
총 관중수는 57만212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6%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