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이장춘(60·특1급) 본부대사는 10일 홍순영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경질된 배경에 관해『홍 장관이 자기와 인연이 있으면 파격적으로
(발탁 인사를) 하고, 정치권에서 청탁을 하면 안 들어주고, 그러면 트러블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해, 인사청탁을 한 여권인사들과 홍 전 장관을 함께 비판했다.

이 대사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같이 말하면서 『세상이 다 아는 것인데
홍 장관은 인사를 잘못해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이 대사는 또 이날 문화일보 기고를 통해 정치적 입김에 의한 장관 교체와 외교부의
인사·조직운영 전반을 비판했으며, 파문이 일자 사표를 냈다.

외교부는 논평을 발표, 『이 대사의 기고문은 공직사회 기강을 문란케 한 행위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혀, 이 대사를 징계위원회에 넘길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전 장관은 "외교부가 공식 논평을 냈다는데, 따로 반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