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통합 조정으로 26곳의 감축이 확정되자, 같은 당 소속 의원들간의
공천싸움과 여야 현역의원들간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처절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세불리를 느끼고 발빠르게 지역구를 옮기거나 비례대표
쪽을 겨냥하기도 한다.

◆한나라당

부산에서는 4곳이 통합되는 바람에 한나라당 의원끼리 공천싸움이
치열하다. 남구에서는 이상희 의원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의원이
추격중이고, 금정에서는 김진재 의원으로 굳어지자 김도언 의원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사상에서는 낙천설이 나도는 신상우 국회
부의장과 권철현 의원간의 막판 신경전이 치열하다. 대구 서구는 강재섭
의원으로 낙착되자 백승홍 의원이 대구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모색하고
있다. 춘천에서는 한승수 유종수 의원이 백병전 양상이고, 원주에서는
함종한 의원이 김영진 의원에게 지역구를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주에서는 김일윤 의원이 다소 유리하다는 소문이 퍼지자 임진출 의원이
눈물을 앞세워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고, 진주에서는 김재천 의원이 하순봉
사무총장이 공천될 경우 무소속으로 나가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통합된 밀양-창녕에는 김용갑 의원에게 공천을 주고, 노기태
의원은 창원을에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야 의원들간의 대결도
벌써부터 불꽃을 튀긴다. 구미에서는 한나라당 김윤환 의원과 자민련 박세직
의원, 안동에서는 민주당 권정달 의원과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의 경쟁이
치열하다. 삼척과 동해가 합쳐지자 민주당 장을병 의원과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부산 동래에서는 박관용 의원과 무소속
강경식 의원의 승부가 점쳐진다.

◆민주당

3개 선거구가 2개로 통합된 송파엔 을구쪽에 김병태 현의원을 상대로 유인학
전의원, 김성순 구청장, 김영술 변호사, 구해우 전 민화협 청년위원장 등이
뛰고 있다. 안양 동안은 이석현 최희준 두 현역에 30대의 국제경제 전문가
이승엽씨가 한 자리를 놓고 다툰다. 익산과 순천, 여수에도 각 이협 최재승,
조순승 김경재, 김충조 김성곤 등 현역 의원끼리 붙어 있다.

◆자민련

충북 괴산-진천-음성에서 김종호 부총재와 정우택 의원이 한치 양보 없이
맞붙었다. 대전 동갑-을은 갑의 김칠환 의원 탈당으로 현역 충돌은 면했지만
최환 전 대전고검장이 이양희 의원에게 도전하고 있고, 공주-연기에서는
정진석 공주지구당 위원장이 연기의 김고성 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두 곳 다
영입자이지만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 현역이라고 안심 못하는 상태. 보령-
서천은 서천의 이긍규 의원과 보령의 김명수 지구당 위원장 직무대리가
경합중이며, 공천받는 이는 한국신당의 김용환 의원과 한판 승부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