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나라당의 16대 공천신청 공모결과 공천신청자들의 양과
질 면에서 지역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는등 16대 국회에서도
지역분점 정당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양당은 상대당 일부 인사에 대한 '표적공천'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어 16대 총선후 여야간 대결구도가 더욱 굳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민주당이 8일 발표한 공천신청 공모결과 전북 고창.부안의 경우
17명이 신청하는 등 호남과 수도권엔 공천희망자들이 몰렸으나 영남의
경우 대구 중, 달서을과 울산 중, 동, 북구 및 경북 의성엔 공개신청이
1명도 없는 등 극심한 편차를 보였다.
한나라당도 지난달 10일 마감한 1차공모에서 수도권과 텃밭인 영남
지역에선 약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광주의 경우 단 1명의
신청자도 없는 등 취약지역인 호남권에서는 경쟁률이 0.4대 1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양당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당력을 총집중, 치열한
경쟁을 벌일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7일 공천신청 공모를 마감함에 따라 8일 국회에서 선거법이
처리되는대로 공천심사위를 본격 가동, 공천자료에 대한 정밀심사를
벌이는 동시에 현장 실사를 실시해 빠르면 주말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일괄발표 주장도 강력히 제기돼 오는 15일께 전국
선거구 공천후보를 한꺼번에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후보 공모에는 공개 913명, 비공개 128명 등 모두 1041명이
신청, 선거구획정위의 선거구안인 227개 지역구 기준으로 평균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자민련은 9일께 일부 부총재와 당3역 등 10명 안팎으로 공천
심사위원회를 구성, 공천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이어 오는 16일 중앙위를 열어 이한동 총재권한대행을 총재로
선출하는 것을 전후해 당내 비경합지역을 중심으로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고, 공천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 대해서는 2, 3차로 공천자를
단계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무경합지역 등 현역의원 선거구 중심으로 130여곳의
공천자를 내정한데 이어 8일 공천신청 공모를 마감, 이번주말까지
치열한 경합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최대승부처인 수도권 지역 민주당 중진들을 낙선시키기
위해 386세대 등 신진인사 10-15명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또 텃밭인 영남에서도 이회창 총재의 친정체제 구축과 시민단체 정치인
세대교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당선가능성이 떨어지고 지역여론이 좋지
않은 일부중진을 포함해 20-30%를 교체한다는 방침이나 비주류 등 당내
반발이 거세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이상인-최이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