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인터넷 산책'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2일
오전 전 국무위원들에게 이메일(e-mail)로 지시서한을 내려 보낸데 이어,
이날 저녁 인터넷을 통해 쇼핑을 했다고 청와대 공보수석실이 3일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업무를 마친 뒤 작년말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우수사이버몰'에 접속, 7명의 손자-손녀들에게 줄 설날 선물을 구입했다.

김 대통령은 큰 손녀를 위해 '21세기 사전'을, 음대에 다니는 손녀에게는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입장권'을, 고등학생 손녀에게는 '조성모 음악CD'를
샀다. 또 중학생 손자 2명에게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입장권, 초등학생
손자들 2명에게는 '그 많던 개구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동화책과
'어린이 동화모음 CD'를 각각 구입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했다고 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21세기 정보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인터넷과 전자메일 사용에 친숙해지는 등 '정보화맨'이
돼야한다는 확고한 생각에 따라 인터넷을 직접 배우면서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고위공직자의 인터넷과 컴퓨터 사용실태 점검은 물론,
김 대통령의 '인터넷 산책'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