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6 소총과 실탄, 저격용 레이저 망원렌즈와 소음기를 불법 유통시켜온
총기 밀매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일 M16 소총, 구경 2.2㎜인 일명 투투소총,
마취총 등 소총 3정과 군 부대에서 살상용 훈련 사격에 사용하는 5.56㎜
실탄 302발을 불법 매매한 혐의로 백모(50·유흥업·충남 서천군 장항읍)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전문 밀매업자 임모(47·광주 북구 두암동·99년 구속)씨를
상대로 유통 경위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소련제 야간 투시경, 저격용 전자·레이저 망원렌즈,
소음기 등 총기 부속품 28종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백씨는 지난 93년 이들 소총과 실탄 등을 임씨에게 500만원에 산 뒤 사냥
등에 사용하다가, 지난달 25일 550만원을 받고 다시 판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총을 산 사람은 백씨와 교도소, 사냥터 등에서 알게 된
사람들로, 전남 여수시 모 교회의 목사도 한명 끼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M16소총의 경우 영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그 유입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군부대용 실탄 불법 유통 경위에 대해서는
군부대와 공조해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