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연기파 배우 말론 브랜도(76)와 로버트 드니로
(57)를 한 영화에서 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을까? 마피아 세계를 그린
전설적인 영화 '대부(대부·The Godfather) 시리즈에서 나란히 아카데미상을
받았던 두 사람이 처음으로 같은 영화에 등장,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미국의 연예전문지 데일리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97년 조니 뎁과 공연한 '브레이브'를 끝으로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던 말론
브랜도측은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제작할 갱스터 영화 '스코어(The Score)에
출연할 것을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에는 드니로와 '파이트 클럽'의
에드워드 노튼이 이미 출연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 영화는 은퇴를 앞둔 암흑가의 보스 드니로와 이를 방해하는 애송이 마피아
노튼의 갈등과 대결을 그린다. 브랜도는 드니로의 대선배 겸 조언자 역을 맡을
예정이다.
브랜도는 72년 돈 콜레오네 패밀리의 일대기를 그린 대부에 출연,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드니로도 74년 대부 속편에서 콜레오네의 젊은
시절을 연기,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받았다.
영화사측은 브랜도와 출연료 협상을 마치는 대로 4월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촬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