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월곡동 일대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에 대해 성북구가 29일
한국전력과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 단전-단수조치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 13일 『미아리 텍사스 지역은 일반 주택이나 근린생활시설로
유흥업소들이 윤락 목적의 무허가 유흥주점으로 사용하는 것은 건축법 69조
위반』이라며 한국전력 북부지점과 성북 수도사업소에 단전과 단수조치를 각각
의뢰했다.
한전측은 이에 대해 『사람이 살고 있는 건물에 무리하게 단전 조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대법원 판례여서 아주 곤란한 입장』이라며 난색을 표했지만
성북구측의 협조요청을 공식 거절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 관계자는
『한전 기술자가 29일 미아리 텍사스 지역 전신주에 올라가 단전조치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 북부지점의 29일 일정표에도 이 단전 계획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성북 수도사업소도 13일 단수 요청을 받은 이후 28일까지 성북구에 「거절
공문」을 보내지 않아 단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미아리 텍사스 업소 주인들은 지난 27일 성북구 하월곡동 모 예식장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