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의 마지막 미스테리」였던 아돌프 히틀러의 유해 행방이
마침내 밝혀졌다. 나치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의 유해는 지난 70년
소련의 당시 KGB 의장인 유리 안드로포프의 명령에 따라 구 동독
지역에서 화장됐다고 AFP통신이 러시아 일간지 「트루드」의 27일자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최근 비밀해제된 러시아 문서보관소의 KGB 화일에 따르면, 히틀러의
유해는 최초 발견후 25년동안 동독의 몇군데 매장지를 옮겨다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트루드는 전했다.

소련군 병사들은 1945년 5월4일 베를린에 있는 히틀러 벙커에서 그와
애인 에바 브라운의 시체를 발견했으며, 같은 날 두구의 시체는 소련군
점령하의 지역으로 안전하게 옮겨졌다. 나치 독일이 항복한 5월8일
의사들이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 보고서는 『두개골의 맨 윗부분은 일부분
없어졌으며, 유리조각들이 시체의 입에서 발견됐다』고 적고 있다.

시체에서 흘러나오는 『쓰디쓴 아몬드의 강한 냄새』로 과학수사
전문가들은 히틀러의 죽음을 「시안화물에 의한 독극물사」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그해 말, 시체가 베를린 서부 라테노우의 임시 묘소에서 꺼내져
새로 검사를 받았을 때 히틀러의 사인은 「총격에 의한 자살」로 바뀌었다.

46년 1월 히틀러의 유해는 동독 마그데부르크시 베스텐데 거리에 있는
한 주택 후원에 다시 묻혀 70년까지 그대로 남아있었으나, 건물 공사로
시체 처리가 문제되자 안드로포프가 『유해를 화장해서 없애라』고
명령했다. KGB 화일은 재가 된 히틀러 유해가 「비데리츠 강」에 뿌려졌다고
적고 있는데, 비데리츠 강은 지금의 「엘레 강」이라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