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에서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이 민자당 이성헌 후보를 578표차로
힘겹게 꺾고 5선 고지에 올랐던 격전지. 한나라당에서는 이번에도 이성헌
위원장을 공천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으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이 위원장은 40대 전반.

65세의 김상현 의원은 당내에서도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30대의 우상호
부대변인, 40대의 문석진 전 서울시의원 등 공천 경쟁자를 맞고 있어, 안팎에서
세대교체 공세를 받고 있는 형국이다. 게다가 총선시민연대측이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은 사안(한보로부터 5000만원 수수)을 걸어 자신을 공천 반대인사
명단에 포함시키자, 시민연대측에 공개토론을 제의하는 정면승부에 나섰다.
김 의원이 이런 사면의 장벽을 뚫는 저력을 발휘할지, 아니면 예선단계에서부터
실족할지 여부는 이 지역구를 넘어선 정치권의 관심사다.

김 의원은 특유의 낙관론을 펴며 『예-본선 모두 자신있다』고 말한다. 반면
우상호 부대변인과 문석진 의원측은 "젊은 세대인 한나라당 이 후보를 제압하려면
'신병기'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

한나라당 이 위원장은 "4년간 절치부심했고 상대가 누구든 자신있다"면서도
상대후보가 불명확해서인지 말을 아끼려 했다. 자민련에서는 14대 때 출마했던
유갑종 위원장이 지역을 누비며 재도전을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