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 세계 광고계의 새로운 '눈'으로 등장한 라틴(남미) 광고시장의
열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지난 20일 칸 국제 광고제 조직위원회는 2000년
심사위원장(인쇄/포스터부문)으로 브라질 Almap/BBD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르첼로 세르파(Marcello Serpa) 씨를 선정했다.


미국과 유럽이 강세를 보이는
세계광고시장에서 이같은 결정은 무척 이례적이며, 세르파 씨는 남미 최초의 칸 국제
광고제 심사위원장이란 명예를 동시에 안았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 대변되는 라틴 광고시장은 이미 '98 칸 국제 광고제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인쇄부문에서는 브라질이 영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인쇄19개 부문 수상).

7년간의 독일 생활을 통해 광고계에 입문한 세르파 씨는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활동적인
'아트 디렉터'로 명성을 쌓고 있다. 그는 칸 국제 광고제에서 무려 31번을
수상(Lions)하였으며, 드디어 1993년에는 그랑프리(Grand Prix)까지 거머쥐었다. 이밖에
클리오 및 남미 광고제(FIAP) 등 각종 광고제에서 수상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Almap/BBDO의 공동 대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미디어부문 심사위원장은 미국 스타컴 월드와이드의 CEO인 잭 클루스(Jack Klues)
씨가, 사이버부문에는 미국 레드 스카이 인터렉티브의 CEO인 팀 스미스(Tim Smith) 씨가
선정되었다.

올해로 47회째를 맞는 칸 국제 광고제는 매년 1만명에 이르는 세계 광고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이며, 출품되는 작품수만 1만3천여개에 이르고 있다. 2000년 칸 국제
광고제는 오는 6월19일부터 24일 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Cannes)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