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24일(현지시각) 아이오와주 코커스(Caucus·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7일의 선거인단 선거까지 10개월이 넘는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민주-공화당 당원들은 각각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각 25일 오전 10시) 주내
2131개 선거구에서 코커스를 열고, 올 여름 전당대회에서 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대의원을 뽑는다. 아이오와주에서 선출되는 대의원 수는 전체의 1%에
불과하지만, 첫번째 선거라는 점에서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다.


180만명의 아이오와 유권자 중 이번 코커스에는 민주-공화 양당에서 각각

10만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예상했다.

아이오와주 최대 일간지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지난 16~21일 민주-공화
양당 당원 각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23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에서는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 민주당에서는 앨 고어 부통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고어 부통령은 민주당내 유일한 경쟁자인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을
지지도에서 56% 대 28%로 압도했으며, 공화당에서는 부시 주지사가 43%의
지지율로 2위인 출판재벌 스티브 포브스(20%)와 아이오와에서 선거유세를
포기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8%)을 크게 앞섰다.

(*디모인(미 아이오와주)=강효상기자 hska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