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컴퓨터나 기타 전자제품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서는 안 된다."
해커 중의 해커 케빈 미트닉(36)이 21일 5년간의 형기를 마치고 출감했다. 그러나 판사는 케빈에게 3년간의 보호관찰 명령을 내리고 이 기간 중 인터넷 접속을 금지했다. 미트닉은 지난 81년 전화회사 퍼시픽 벨의 전산망에 침입했고, 88년에는 디지털 이큅먼트의 네트워크를 점령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 노키아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의 보안체계도 그의 적수가 아니었다. 고교중퇴가 학력의 전부인 미트닉의 장래희망은 대학에서 컴퓨터를 공부하는 것. 그는 FBI를 해킹하고 수사관들에게 쫓기면서도 다시 FBI의 전상망을 유린하는 대담성을 보여 젊은 해커의 우상으로 자리잡았다. 해킹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만든 사이트도 생길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