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2000년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16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 챔피언 카펠니코프는 22일 호주 멜버른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3회전에서 한 수 앞선 기량으로 스테판 코우벡(호주)을
3-0(6-3 6-3 6-4)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2년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또 97년이후 3년 연속 우승한 '알프스 소녀' 힝기스도 알리카
몰리크(호주)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 새천년 우승과
함께 4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2번 시드 카펠니코프는 상대 코트 구석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1세트를 따낸 데 이어 2,3세트에서도 여유있는 플레이로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코우벡을 압도했다.

초반 몰리크의 서비스에 밀리는 듯 했던 1번 시드 힝기스는 정교한
리시브와 강력한 스트로크로 착실하게 점수를 얻어 수월한 경기를 펼쳤다.
'독일의 스타' 니콜라스 키퍼도 남자단식 3회전에서 카림
알라미(모르코)를 3-0(6-3 6-4 6-2)으로 꺾어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남자단식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와 요나스 뵤르크만(스웨덴)의
경기는 2-0(6-4 6-4 5-1)에서 비로 연기됐고 여자단식의 상드린
데스튀(프랑스)-타마린 타나수가른(태국)의 경기도 1-1(4-6 7-5)에서 비
때문에 순연됐다. '멜버른=AP-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