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따뜻한 남쪽으로!"

프로야구 구단들의 겨울 전지훈련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전지훈련에 나선 팀은 해태. 한국시리즈 10번째 우승의 발원지로
중국 광저우를 정했다. 1년계약으로 '배수진'을 친 김응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30명이 지난 17일 출발했고, 나머지는 2월 9일 합류해 3월
6일까지 땀을 흘린다. 이강철(투수)이 삼성으로 옮겨 가 팀 전력에 구멍이
뚫렸지만 선수들의 의욕은 더 당차다.

대부분의 팀은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몸을 담금질한다. 주무대는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그리고 하와이. 이강철, 김동수 등 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대폭 강화한 삼성은 31일부터 3월 8일까지, 지난해 창단 후
첫 우승한 한화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애리조나에 훈련캠프를 차린다.

마무리훈련까지 해외에서 치른 현대는 올해도 플로리다 브래든턴에서
2월부터 한달여간 땀방울을 쏟는다. 지난해 일본 쓰쿠미에서 쌀쌀한 날씨와
주전들의 부상으로 고생했던 두산은 27일 투수, 2월 1일 야수가 '신천지'
하와이에서 굳었던 몸을 풀 예정.

'퇴출' 위기에 놓인 쌍방울도 이미 2월 8일부터 3월 5일까지 하와이
전훈계획을 짜놓고 예약까지 마친 상황이며, LG는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2월 중순까지 훈련한 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3월 9일까지 실전위주로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지난 10일 주력투수 13명을 사이판으로 보낸 롯데는 2월 2일부터 3월
초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자매팀인 일본 롯데 지바마린스와 합동훈련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