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는 16일 환경감시단체 명의의 폐기물수거 확인증을 떼주고 부산항의 각종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유와 폐지 등을 수거, 폐기물 처리업체에 팔아 넘겨온 혐의로 한국해양환경감시단사업㈜ 대표
서모(39·부산진구 전포동)씨를 구속하고, 박모(46) 기획실장 등 임원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해양관련 전문지 기자 출신인 서씨는 지난해 1월 한국해양환경감시단이라는 환경단체를 발족시킨 뒤,「폐기물을
무료로 수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선사에 보내 지난 8월 H상선 소속 화물선 이노베타호에서 수거한
폐윤활유 17드럼을 폐유정유회사 T물산에 11만6000원에 판매하는 등, 지금까지 169척의 선박에서 모두 872.64 의
폐기물을 모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이외에 기름걸레 등 폐기물 300여t을 논에다 무단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서씨가 부산항 출입 선박에서 매달 폐유 1만2000t, 페트병 등 62만여개, 고철 300여t 등이 나와 이를
수거해 판매할 경우 월 1억3000여만원의 수익이 오르는 것을 알고 환경단체를 만들어 불법으로 폐기물을 수거해
팔아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대학 총장 등 지역 유지들로부터 받은 각종 후원금과 회비의 상당액이 유용된
것을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