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4일 "북한에 송환된 러시아의 탈북자 7명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이정빈 신임 외교부장관에게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7명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배고파서
나왔던 사람들이 다시 북에 송환되어 고통을 받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우다웨이(무대위)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탈북자 7명을 북한으로 송환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항의하고, 『중국정부가 북한과 접촉해 이들의 신변안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 대사는 『탈북자 7명을 북한에 송환하더라도 신변안전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송환결정을 내렸다』면서 『중국 정부도 탈북자들을 돌려보냈을 경우 박해를 받게 되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제반
정황으로 보아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