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축구협회의 사면결정으로 5년 자격정지에서 풀려날 차범근
전 대표팀감독은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머물고 있다. 98년 8월부터
중국 프로팀 선전 핑안팀을 지도했던 차 전 감독은 부인 오은미씨의
호흡기질환 정밀검사와 치료를 위해 2000년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고
작년 연말 독일로 향했다.

2주간 부모 곁에서 지내다 13일 귀국한 딸 하나(22·이화여대
사회체육과2) 양은 『아버지는 여전히 아침운동을 하는 등 이전과
다름이 없다』면서 『남는 시간에는 현역 시절 사귀었던 독일
친구분들을 주로 만났다』고 말했다. 차 전 감독 부부는 최근까지
호텔에 묵었으나 하나 양이 귀국할 시점부터는 독일인 친구 집으로
숙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축구선수인 장남 두리(20) 군은 작년 말 연습도중 발등이
부러져 역시 부모가 체류중인 프랑크푸르트의 한 병원에서 재활훈련을
받고 있다. 하나 양은 『아버지께서 현재로는 어느 나라의 축구팀도
맡지 않겠다고 말씀하시곤 했다』면서 『추우면 기침이 더 심해지는
엄마의 건강을 고려, 곧 독일을 떠나 따뜻한 곳에서 한동안 지낼
생각인 듯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