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가리비가 많은 곳. 한국과는 별 「인연」이 없으면서도
강원도 동해안에 간 듯한 느낌을 주는 곳. 바로 일본 혼슈 맨 꼭대기
아오모리현이다. 위도 41도의 아오모리는 스키 천국. 겨울의 아오모리는
온통 백색 세상이다. 현 전체에 14개의 스키장이 있으며 질 좋은 천연
눈과 다양한 슬로프, 수려한 경관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2003년에는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천혜의 온천이 곳곳에
있어 스키를 즐긴 뒤 온천욕으로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 아오모리
공항에서 가까우면서도 슬로프가 괜찮은 스키장을 소개한다.

■핫코다 스키장 =아오모리시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1324m 산정을

출발, 소나무 숲 사이로 질주하는 5㎞ 짜리 야성적인 코스가 스릴만점.

나무 위에 내린 눈이 쌓여 얼어 붙은 수빙이 마치 눈사람 같다. 5월초까지

개장. 바로 옆에 혼욕과 유황천으로 이름 높은 스카유 온천이 있다. 병을

치료하는 탕치로도 유명한 이 온천은 건물 전체를 쇠붙이 하나 쓰지 않고

지었다.

■모야힐스 =핫코다 스키장에서 10분거리의 모야힐스는 3대가 함께
즐긴다는 스키장으로 아기자기하고 값이 저렴하다. 3년전 75억엔을 들여
재오픈, 시설이 매우 좋다. 통나무집에서 숙박도 할 수 있다. 어린이와
장애인, 노인에 대한 시설 배려가 눈에 띈다.

■오와니 온천스키장 =2003 동계아시안게임 대회장으로 최장 6.5㎞코스 등
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편. 수준에 맞춰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오와니엔 100여년 전부터 조성된 온천거리가
있으며 호텔보다 요금이 2~3배나 비싼(1박2식에 1인당 4만2000엔) 온천여관
(미나미쓰가루 킨스이)도 있다. 700여m 산중턱에 자리한 아오모리 로얄호텔은
방에서 바로 슬로프로 나갈 수 있다.

■아지가사와 스키장 =해발 921m까지 곤돌라로 15분 정도 타고 올라간다.
날씨가 맑은 날엔 동해가 보인다. 규모로는 오와니와 막상막하. 5월초까지
개장. 평일에도 수천명이 찾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스키장 내에 온천호텔
(프린스)이 있고 아놀드 파머가 설계했다는 36홀짜리 골프장도 있다.(겨울엔
폐쇄)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펴고 있는 아오모리현은 외국인을 상대로
「웰컴카드제」를 시행, 숙박 쇼핑 때 할인 혜택을 준다. 대한항공이 주3회
(일-수-금) 직항. 국내 관광사를 통한 스키여행상품은 2박3일에 52만9000~
55만9000원이다(렌탈과 곤돌라 사용비용 제외).

(* 아오모리(일본)=정재환기자 jhjung@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