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3일 오후 국회가 박태준 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대로
5~6명의 장관 및 각료급 인사를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교체 대상 인사에는 총선에 출마할 강봉균 재정경제, 김기재 행정자치, 이상용 노동부
장관과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저녁까지 총선 출마를 고사,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개각대상에 포함될 지는 불투명하다.

재경부 장관에는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이연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조창현 한양대 교수, 김흥래
행자부 차관, 김홍대 법제처장 등이 후보에 올라있다. 김홍대 처장은 행자부 이외의 다른 장관 후보로도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의 총선 출마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나, 출마시 후임 장관엔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이 유력시되고, 그 후임엔 이남기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장에는 자민련 쪽에서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을 거명하고 있으나 청와대와의 업무 조율이
많은 자리란 점을 감안, 김 대통령이 정할 가능성도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자민련이 정상천 장관의 유임을 강력히 바라고 있어서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리 비서실장에는 조영장 자민련 총재비서실장이 내정됐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12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신광옥 대검 중수부장, 총선에 출마할 김한길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의 후임에 김성재 민정수석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은 비서실 개편에 대해 "사정 및 공직기강확립 기능의 효율화를 위해 비서실장
휘하의 법무비서관실 업무를 모두 민정수석 산하로 옮기고 민정수석을 검사장급으로 임명했다"고 설명하고
"청와대 수석진의 추가 인사는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신임 신 민정수석은 사시 12회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검 공안3과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했다. 정책기획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김성재 수석은 지난해 6월 한신대 교수 재직중
민정수석으로 발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