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는 화성탐사 이후
미항공우주국(NASA) 산하 10여개 연구센터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지난 1958년 NASA가 본격적으로 연구능력을 확충하면서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의 연구소를 흡수해 발전시켰다. 소유는

NASA가, 운영은CALTECH가 맡는 형태다. 태양을 포함해 태양계

행성들의 대기-지질-해양을 탐사하고, 생명흔적과 진화과정을

밝히는 것이 주요 임무.

최초의 행성탐사선인 마리너2호(1962년), 화성사진을 전송해왔던
마리너4호(1964년), 화성에 최초로 착륙선을 내려보냈던 바이킹호(1976),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을 차례로 스쳐 지나갔던 보이저호, 목성
궤도에 처음으로 진입했던 갈릴레오호(1995), 토성탐사에 나선
카시니호(1997) 등이 모두 JPL작품이다.

에드워드 스톤 박사는 지난 1991년부터 제4대 JPL소장을 맡고 있다.
CALTECH 부학장이자, 물리학과 교수. 1964년 시카고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분광물리학의 대가로 꼽힌다. 1961년부터 11개
NASA 미션에 주 연구자로 참여, 동위원소와 우주선(cosmic ray)의
성분분석 연구를 수행했다. 1970년대에는 목성-토성-천왕성-
해왕성 등 먼 행성들의 탐사선 발사와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1986년과 1995년 NASA가 주는 뛰어난 지도력상을 수상했으며,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미국과학상을 받았다.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바로 화성탐사. 스톤 박사는 "우주탐사는 목표행성에
도달하자(getting there)는 1단계, 그곳에 무엇이 있는가(what was
out there)를 밝히는 2단계를 넘어서 3단계로 진입했다"며 "자주
착륙하고 샘플 채취를 수행할 3단계에서는 물과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이 주요 임무"라고 말했다.

글로벌서베이어(1996), 패스파인더(1996), 기후탐사선(1998), 극지
탐사선(1999)을 잇달아 발사했던 JPL은 새천년에도 야심찬 화성탐사를
계속할 계획. 2001년엔 또다른 착륙선을, 2003년엔 처음으로 화성
암석조각을 지구로 이송할 화성익스프레스호를, 2005년엔 더 정교한
탐사선을 각각 발사한다. (* 모태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