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된 아기가 소아마비와 DPT(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접종을 받은 뒤 눈과 귀가 머는 증세를 보이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 말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예방백신을 맞은 남자아기가 이틀 후부터 경련을 일으키며
눈이 안 보이고, 귀가 들리지 않는 증세를 보임에 따라 해당 회사
예방백신을 봉인-봉함하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10일 말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검사 결과 이 아기는 뇌손상에 의한
뇌출혈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예방백신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서울시 예방접종 부작용 역학조사반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식약청이 백신을 분석 중이어서, 최종 원인 파악에는
1∼2개월쯤 걸릴 전망이다. 이 아기는 선천적인 원인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에 대해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의 사망사고는 더러 있었으나, 사망과 백신과의
직접 관련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예방접종 후 뇌출혈 사례가 의료계에
보고된 적도 없다고 보건원측은 밝혔다. 소아마비와 DPT 예방 백신은
성장기별로 2 - 4 - 6개월에 각각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