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무역'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가장 어울리지 않는 산업(정자
매매)이 세계화의 요청에 부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6일자)은 이런
제목으로 정자가 수출상품으로 급성장하고 있음을 전했다.
세계 정자시장
규모는 5000만~1억달러(약 1140억원) 수준. 정자는 아직 상대적으로
헐값이고 이윤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장사는 아니지만, '기술력'의
도움으로 국제 거래는 크게 늘었다. 정자 보관-운송 능력 향상, 인터넷
마케팅을 통한 비용 감소 등이 그 이유다.
'유럽의 정자왕(왕)'은 단연
덴마크다. 금발과 푸른 눈 등 수요에 맞는 '고품질'과 국내 규제가
비교적 느슨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크리요 정자은행은 호주 동구 미국
등 25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공수와 냉동보관 기술로 세계 거의
전역에 72시간내 배달이 가능하다고 신문이 전했다. 정자는 활동성과
숫자에 따라 3등급으로 품질이 나눠진다고 한다.
미국 역시 정자시장이
개방적이고 식품의약국(FDA)의 수출입 간섭도 약해 최대 정자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수요자가 기부자에 대한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어
활성화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