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감독 데뷔작 '해피엔드'가 개봉 22일만에 서울 관객 50만명,
전국 100만명을 돌파했다. 치정극의 관객 동원력에 대한 당초 우려를
잠재우고 흥행하고 있는 이 영화는 중장년 관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장기 상영에 들어갔다. 충무로에서는 무엇보다 최민식과 전도연의
열연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영화의 히트와 더불어 작년 11월20일 문을 연 '해피엔드'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도 지난 1일 접속자 80만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베드신을 포함한 '인터넷 예고편' 상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제작비 지분 참여 공모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에 투자한 일반투자가 256명은 영화의 성공으로
현재까지 55%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게 됐다.

(* 이동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