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도래와 더불어 거대한 중국땅이 미확인비행물체(UFO)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12개 도시에서는
'폐이뎨(비접)'(UFO) 목격담이 보고됐으며 베이징에서는 UFO
전문가들이 외계인 납치사건을 조사한다며 분주하다.

모든 것을 공산당이 엄격하게 통제하는 중국 땅에서 UFO 열기가
불붙는 일은 과거같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미 중국에는 UFO 격월간 전문잡지가 40만부나 발행되고 있으며
보수적인 것으로 악명높은 국영 언론매체들도 UFO 목격담을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5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UFO연구협회의 쑨 스뤼
회장은 UFO 연구가 결국은 새로운 형태의 초고속 여행과 무한한
에너지원, 고속 작물재배와 같은것들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마오쩌둥(모택동)의 스페인어 통역이었던 쑨 회장은 30여년전 사상을
의심받아 강제수용소에 수용됐을때 UFO를 목격했던 사실을 떠올리면서
"그것은 매우 밝은 빛을 발했으며 그다지 크지는 ?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만 해도 UFO가 뭔지 몰랐기 때문에 그 물체가 소련
사람들이 띄운 인공위성인 줄 알았다"고 회고했다.

중국의 국영 언론매체들은 최근들어 베이징과 베이징에서 50㎞
떨어진 푸살라 마을, 상하이 그리고 기타 10여개 도시에서 목격된
'빛나는 비행물체'에 대해 어떤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현지인들의
주장을 무시하고 그것들이 UFO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UFO
전문가들은 대부분 '빛나는 물체'가 UFO가 아니라 비행기일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UFO 연구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천 얀춘은
각종 자료와 목격자 증언 등을 모은 140개의 상자분의 중국판 X-파일을
갖고 있다. 이 중국판 X-파일 가운데는 지난 98년 인민해방군이 UFO를
추적하기 위해 비행기를 띄웠다가 실패했다는 내용을 담은 자료도
들어 있다.

천 얀춘은 지난해 500건의 UFO 목격담이 보고됐다고 전하면서 이중에
조사를 거쳐 확인된 것만 2백여건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초에는 베이징의 노동자집에 외계인이 침입해 이 노동자를 260㎞
동쪽으로 납치했다가 몇시간만에 집으로 되돌려 놓았다는 주장도 있어
조사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처럼 UFO 목격담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한다. 그는 먼저 지구로부터 더 많은 인공 전파가 우주롤 파고 들고
있는 점을 든다. 또미국에서 UFO 목격담이 자주 보고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더 발전된 국가에서비행물체 목격이 빈발하며 이제 중국도
크게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여 진다.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