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서 보던 한국인의 모습을 전시장에서 직접 보자.

호암갤러리(02-771-2381)와 로댕갤러리(02-2259-7781)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밀레니엄 기획전 '인물로 보는 한국미술전'에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시회에는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 9점이나 출품돼, 학생들에겐 살아있는 교육의 장인 셈. 중학미술
(1-2-3) 고교미술 교과서에 나오는 윤두서의 자화상을 비롯, 중학미술2의
이항복 초상화, 고교미술의 김정희 초상화, 고교미술1에 수록된 고희동의
자화상, 초등학교 미술4에 나오는 윤효중 작 '물동이를 인 여인'등이
출품돼 있다.

초상화 풍속화 토우 조각 등 한국미술 7000년사에 나타난 한국인의
모습을 한 자리에 어렵게 모은 이 대형 기획전은 밀레니엄 전환기에
한국인의 정체성을 모색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청자진사주자 등 국보
5점과 보물 5점의 문화재를 포함, 윤두서의 '자화상', 김홍도의 '평생도병',
박생광의 '무녀', 신라의 미소로 불리는 '인면문 수막새' 등이 선보이고
있어, 가족 단위 관람으로 권할만 하다. 수험표를 지참한 고3 수험생은
무료입장. 2월 27일까지. (* 진성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