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세계 미술계 최대 화제는 디지틀 아트다. 새천년에 들어서면 뉴욕에
대형 디지틀 아트 센터가 개관할 것으로 보이며 구겐하임 미술관도 가상 전시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2000년 3월 막을 올리는 휘트니 비엔날레도 사상
처음으로 디지틀 작품 10여편을 행사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웹
아티스트들은 이를 두고 "드디어 인터넷 아트가 주류 미술의 경계 안으로
들어섰다"며 크게 고무되는 분위기다.
웹 아트는 비디오 아트의 음악과 동영상 이미지에 네티즌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기능까지 포괄하는 미래의 예술이다. 휘트니 비엔날레에서 전통적인
미술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이는 디지틀 작품은 '그라마트론'(www.grammatron.com), '수퍼배드'(www.superbad.com), '레드 스모크'(www.redsmoke.com) 등. 지금 각 사이트를 클릭하면 미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미니애폴리스의 워커 아트 센터는 2000년 2월, 사상 최대 규모의
온라인 디지틀 아트 전시회를 기획중이다.
인터넷 아트는 미술계의 인정을 받기까지 10여년이 걸린 비디오 아트 보다도
훨씬 빨리 탄생 5~6년 만에 당당히 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디지틀 화가'들이 작품을 판매할 통로 등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다. '온라인 작품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 값을 매기느냐'도 아직은 논란거리.
크레딧 카드 결재로 5달러의 입장료를 낸 뒤 Hell.com에 들어간 방문객은 2주
동안 디지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뉴욕의 또 다른 작가는 행위예술을
인터넷으로 자신의 행위예술을 생중계하면서 한달에 3달러를 받고 있다.
휘트니 미술관측은 유료 웹 사이트에 작품을 전시하는 작가들에게 로열티를
지불하자고 앞장서고 있다. 인텔(www.artmuseum.net) 등 컴퓨터와 정보통신
회사들도 디지틀 예술가들에게 커미션을 지불하며 프로젝트를 맡기고 있다.
가능성 있는 예술가들을 영화 특수효과팀과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쪽에 뺏기지 않기 위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