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25일 '홈리스'(homeless)들에게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무주택자와 노숙자들이 집을 장만하거나 직업훈련 또는
정신건강 서비스 등을 받도록 하기 위해 9억달러(약 1조원)를 연방정부
예산에서 지원키로 한 것.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미국의 점증하는
번영의 몫을 아직 나누어 갖지 못한 사람들, 바로 우리 주위의 극빈자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뻗치고자 합니다"라고 서두를 꺼낸 뒤 "홈리스들이 집을
장만하고 의료보험 혜택이나 직장을 얻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라면서
그런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홈리스들을 위한 지원금은 주택-도시개발부(HUD) 기금에서
제공되며, 전국적으로 20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백악관측은 이번 지원금으로 약 24만5000명의 홈리스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부인 힐러리와 딸 첼시를 비롯한 가족-
친지들과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으며, 미리 녹화한 비디오테이프 방송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클린턴은 세계 곳곳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모든 미군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면서, "조국을 지키고 우리 모두의 축복을 지켜주는
여러분들(군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는 새벽에, 우리 모두 우리의 희망과 꿈,
그리고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선물들을 한번 생각해봅시다"라면서,
"우리 주위의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안겨주고, 가치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기로 약속합시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