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5일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해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로하고 성금
4654만9120원을 기탁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0년 가까이 책을 써서 받은 원고료, 강연료를
가져왔다』면서 『일부는 재단에 기부했고 오늘 뜻깊은 일에 보태기 위해
아내가 가져왔다』고 밝혔다. 청와대측은 이 성금이 대중경제론,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옥중서신, DJ노믹스 등 김 대통령 저서의 인세 등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성금 전달 후 『지금까지 (정부 예산으로) 경제회복에 많은 돈을
썼는데 이제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돈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경기가 좋아졌는데 모금액수가 적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든다』면서 『정부가
돈을 갖고 할 수 있지만 마음을 줄 수는 없는데 마음은 국민들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비서실은 1393만8000원의 성금을 모아 각 수석실별로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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