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앙텔레비전방송은 서울 잠실체육관에서지난 23일 열렸던
통일농구대회 단결.단합 남녀 경기를 25일 오후 6시50분부터 8시까지
녹화중계했다. 이 방송은 24일 진행된 현대 팀과 우뢰 팀 간의 대항전
경기는 중계하지 않았다.
위성을 통해 중계된 중앙TV방송은 남한에서 경기개최 당일 위성을 통해
보내준 농구경기 장면과 관중들의 함성 소리 등을 그대로 전하면서 북한
아나운서의 살황중계를 곁들였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6시50분부터 단결.단합 여자혼성팀의 후반전 경기를,
7시20분부터는 교예공연을, 7시40분부터 8시까지 남자 혼성팀 후반전 경기를
소개했다.
방송은 남녀 농구경기를 각각 후반전만 보내준 것과는 달리 경기 휴식시간에
진행된교예공연은 전량 중계했다.
특히 북한 아나운서의 설명없이 화면과 현장음만 보도된 교예공연에서는
남한관중들의 "와"하는 함성소리와 함께 "아주 훌륭합니다"라는 등의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달됐다.
북한 아나운서는 '벌투'(자유투), '반공을 잡아'(리바운드),
'석점투사'(3점슛),'연락'(패스) 등의 용어를 골고루 사용해가며 단결.
단합 남녀 경기를 중계했다.
아나운서는 남녀 혼성팀 경기를 중계하면서 "7천만겨레가 단결하고
단합하면 외세를 밀어내고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단란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 갈라져 살래야 살 수 없는 우리 민족을 잘
보여주는 단합과 단결팀 선수들입니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위성방송은 경기 도중 근접촬영된 북한의 이명훈과 남한의 이상민 선수
모습도 간간히 내보냈다.
'서울=연합뉴스/심규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