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추락한 보잉 747 기종
대한항공 화물기에는 소량의 인화성 특수화물이 적재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항공 홍보담당 한상범(韓相範) 상무는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 및 사과성명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상무는 '사고 화물기에는 총 61t의 화물이 실려있었는데, 이 가운데
페인트 94㎏, 벤젠 16㎏, 기타 화공물질 89㎏ 등 특수화물이 199㎏ 실려
있었다'며 '특수화물 적재가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사고원인 가능성에서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상무는 '그러나 특수화물은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에 의해
규정을 통과한 물질만 엄격한 검사를 거쳐 싣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한 상무는 '현지 직원의 현장 접근이 차단되는 등 현지 사정으로 인해
아직 정확한 사태파악이 안되고 있다'며 '최대한 사고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한편, 사후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 상무는 한편 사과성명을 통해 '그간 완벽한 안전운항 체제 구축을
위해 많은 투자와 함께 모든 임직원들이 뼈를 깍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던
터에 또다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상무와의 일문일답 -- 외신에 따르면 시신 1구가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하는데 확인됐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에 직원 2명이 급파됐지만 현장 접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정확한 사태파악이 늦어지고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 대한항공측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항공기 추락의 원인에 대해서 지금은 이렇다할 답변을 줄 수 없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 화물기에는 어떤 화물이 실려 있었나.
▲전자제품, 기계부품 등 일반화물이 대부분이었고 일부 특수화물을
실었다.
-- 특수화물이란 구체적으로 뭔가.
▲페인트 94㎏, 벤젠 16㎏, 기타 화공약품 89㎏ 등 인화성물질이 모두
199㎏으로 페인트는 콸라룸푸르로 가기로 돼 있었고 나머지는 서울이
목적지였다.
-- 화공약품이 이번 사고와 관계가 있다고 보나.
▲인화성 물질은 맞지만 사고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특수화물은
이를 취급하는 전문회사에 의해 규정에 맞는 물질만 엄격한 검사를
거쳐야 실을 수 있다. 그렇지만 사고원인과 관련해서 배제할 수는 없다.
--잦은 사고의 원인은.
▲지난번 중국에서의 화물기 사고 이후 회사가 안전운항 체제 구축을
위해 많은 투자와 함께 모든 임직원들이 뼈를 깍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터에 또다시 국민여러분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
최대한 신속하게 사태를 파악하는 한편 사후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