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 「신년 음악회」는 서울에도 있다. 예술의 전당은 2000년
1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신년음악회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친다. 「21세기로의 아름다운 동행」을 내걸고 정상급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첫날 주제는 「백건우와 부천필하모닉의 신년 음악메시지」.
임헌정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백건우가 베토벤
「코랄 판타지」로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고 메뉴인이 극찬한 첼리스트 이유홍이 브루흐 「콜 니드라이」도
협연한다. 런던 왕립음악원에 다니는 이군은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방한 기념콘서트에 출연한 기대주다. 국립-수원시립-부천시립
합창단이 베토벤곡을 함께 협연하고, 우리 민요 「뱃노래」도 노래한다.
둘째날 무대는 「김혜정과 서울심포니의 신년 음악메시지」.
세계를 무대로 열심히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혜정이 박은성이
지휘하는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거쉰 「랩소디 인 블루」를
협연한다. 또 중견 소프라노 김인혜와 바리톤 전기홍이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박용호가 김희조곡 「단소와 관현악을 위한
수상가」를 협연하는 순서도 있다.
마지막날 순서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과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꾸민다. 95년 내한해 주목받은 지안 왕이 곽승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와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주제 변주곡」을
협연한다. 또 피아니스트 김윤지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1악장을 협연한다. 스트라우스 왈츠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도 새해 분위기를 돋구는 선곡. 공연시간은 1-2일 오후6시,
3일 오후7시30분. (02)580-1300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도 「새천년 특별연주회」를 1월 한달간
선보인다. 줄리엣 강(바이올린), 리비아 손(바이올린), 이유홍(첼로),
최희연(피아노), 멜빈 첸(피아노) 등 새천년 기대주와 레이첼
리(바이올린), 김윤희(바이올린), 권혁주(바이올린) 김윤지(피아노)
등 10대 음악꿈나무들의 연주무대다. 음악영재들은 매주 화요일,
기성 연주자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7시30분, 금호미술관 3층
연주홀에서 차례로 연주한다.
14일 연주할 최희연은 서울대 음대 교수로 최근 임용된 중견.
21일 연주할 줄리엣 강은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우승자, 28일
연주할 리비아 손은 메뉴인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다. 금호미술관은
11-12월 두달간 음향 보수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연주공간으로
탈바꿈했다. (02)758-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