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22일 통일농구대회에
이어 친선 축구경기를 정례화 하는 것을 비롯, 씨름 등
민속경기까지 남북 교환경기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현대가
추진중인 서해안공단 후보지 선정을 위해 조만간 남포와
해주지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여 최종입지를 확정키로 했다.

남-북한 통일농구대회 북측 대표단장인 송호경 아태위원회
부위원장 등 임원 일행은 이날 오후 5시부터 30분 동안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을 찾아 정주영(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면담한 가운데
이같이 합의했다고 현대측이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현대 정몽구-정몽헌 회장, 정몽준 의원(축구협회장),
박세용 구조조정본부장, 이익치 현대증권회장, 김윤규
현대아산사장 등이 배석했다.

북한 농구팀 등 체육선수단 62명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15분쯤
중국민항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한
체육선수단의 서울 방문은 90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남-북한
통일축구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송 단장은 도착성명에서 『2000년을 앞두고 남과 북은 민족화해와
단결을 통해 통일의 한 길을 열어가야 한다』며 『이번 남-북한
통일농구 대회는 남과 북의 우열을 가르는 대회가 아니라 민족적
화합과 단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정몽헌 회장은 환영사에서 『통일농구대회가 서울에서 다시
열리게 된 것은 남북 체육교류의 새로운 시작이자 남북한
신뢰회복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측 방문단은 송 부위원장을 비롯, 북한 아태위 관계자 8명,
우뢰(남자)-회오리(여자) 농구선수단 38명, 교예공연단 14명,
TV중계요원 2명 등 모두 62명이다.

북한 체육선수단은 공항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졌으며, 이
가운데 선수들과 교예단은 경기장소인 잠실 실내체육관을 둘러본
뒤 숙소인 워커힐호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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