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미국 유인 우주선
디스커버리호가 지구상공 611㎞ 지점에서 고장난 채 떠 있는
천체관측 망원경'허블'을 수리하기 위해 접근 중이라고
커티스 브라운 선장이 21일 우주통제센터에 알려왔다.
디스커버리호 승무원 7명 중 수리임무 수행자 4명은 3회에
걸쳐 우주선에서 빠져나와 허블을 로보트 팔을 이용,
디스커버리호에 고정한 후 고장난 자이로스코프 6개를 교체하게
된다.
자이로스코프는 허블이 항상 별들을 향한 상태로 움직이도록
함으로써 정상적인 천체 관측이 이뤄지게 하는 부품이며 1개월반
전 부터 고장이 나 있었다.
통제센터는 허블이 고장난 이유는 이 천체관측망원경이 거의
10년이나 우주에 떠있는 등 너무 노후한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허블망원경 수리는 지난 93년과 97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며
우주에서 임무가 끝나는 오는 2010년이 될 때까지 2회의 점검이
추가로 이뤄지게 될 예정이다.
이번 수리과정에서 허블은 노후장비를 교체하고 지구와
송수신하는데 필요한 고성능 장비와 첨단 컴퓨터를 새로 장착하게
된다.
허블은 2층버스 정도의 크기에 무게는 12t 정도며 디스커버리호가
허블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허블에 장착된 태양전지판과 충돌을 피해야
하는 등 매우 정교한 작업이 요구된다.
한편 디스커버리호는 기술결함, 악천후 등으로 인한 9번의
발사연기 끝에 우주에 쏘아 올려졌다.
'휴스턴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