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가 `허블 우주망원경 고장 수리' 임무를
띠고 19일 오후(한국시각 20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을 출발했다. 디스커버리는 한달전 시스템 장애를 일으킨
허블 망원경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이륙을 시도했으나, 장비 고장과
기상 악화 등으로 9번이나 연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유인 우주왕복선을 발사한 38년 역사상
`성탄절'을 낀 임무는 이번이 세번째. 인간이 처음 달에 착륙한
아폴로 8호(68년)와 스카이랩(73년)에 이은 것이다. 승무원 7명은
9일간 임무를 마친 뒤 귀환한다.
허블 망원경은 90년 4월 발사됐다. 30억달러를 투입한 이 망원경은
1만3000개 목표물을 관측, 행성 블랙홀 은하계에 대한 지식을 우주
과학자들에게 제공해 왔다. 한달 유지비가 2500만달러 드는 허블은
93년과 97년 고장 수리를 받았으며, 다음번 점검 계획은 2001년
중반으로 예정돼 있다. 디스커버리로서는 이번이 27번째 비행이자
96번째 임무라고 CNN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