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인들에게 자립을 위한 각종 기술을 가르치게 될
성공회 사회복지시설 '우리 마을'이 2년여만에 완성됐다.
'우리 마을'(이사장 정철범 대주교, 원장 김성수 주교)은 22일
오전 11시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현장에서 대통령부인
이희호 여사, 최기선 인천광역시장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우리 마을은 지난 97년 김성수 주교가 물려받은
땅 2000평을 서울교구에 기증하고 11월 사회복지법인이 설립됨으로써
출발했으며 지난 4월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우리 마을 건립에는 총
25억원이 들어갔으며 정부와 인천광역시가 각각 10억원씩 지원하고
성공회가 5억원을 조달했다. 김성수 주교 등 우리 마을 관계자들은
건립 비용 마련을 위해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커피를 판매하여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우리 마을'은 숙소, 근로시설, 휴게실 등 연면적 610평에 이르며
야외 교육시설도 갖췄다. 또 가정에서 생활하는 것과 같은 환경이
되도록 설계에 반영했으며 전체 건물의 70%를 나무로 만들어
환경친화적이 되도록 했다. '우리 마을'은 내년 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한 만 18세∼25세의 성인 정신지체인 66명에게 직업 수경재배,
콩나물재배, 제빵-도자기 제조 등의 기술을 가르치게 된다. 이중 30명은
기숙사에서 2인 1실로 함께 생활하며 나머지는 통학한다. 김성수 주교는
"그동안 성인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자활 교육시설이 부족해서 이들이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우리 마을'같은 시설이 더욱 많이
만들어지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02)720-0129
(* 이선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