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일부 서울지역 원외위원장들이 15일 '단체 행동'을
했다. 김형래(강동갑) 김창환(동대문을) 최두환(강서을)씨 등 3명의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중앙당 당직자들을 공격하는 기습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16대 총선 공천을 목전에 두고 언론에
현직 원외위원장들이 거명되지 않아 정치를 포기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면서 "이는 중앙당 당직자가 직위를 이용, 일방적인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형래 위원장은 실제로 "동대문을의 경우 최근 한 언론이
허모(허인회 당무위원을 지칭)씨를 지구당 위원장이라고 보도했으며,
강서을은 현역위원장이 앞서가고 있으나 신인(박홍엽 부대변인)만
언론이 쓰고 있다"고 예를 들며, 그 책임 소재를 당직자에 돌렸다.

성명에는 정대철(중구), 오유방(용산), 김희선(동대문 갑),
나병선(성동갑)씨 등 모두 10명이 서명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이날
아침 여의도에서 회동, 단체행동에 의견을 모았다. 서울 시내
원외위원장은 23명이다.

원외위원장들이 기자실에서 예고없이 성명을 낭독하자 이영일
대변인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