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팀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신광옥)는 14일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을 이르면 15일쯤 소환, 부인
배정숙씨가 지난달 공개한 사직동팀 최초보고서의 입수-보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왕 수사기획관은 『원본 형태에 따라 보고서 유출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며 『연정희씨가 지난 1월 배씨에게 보고서를
건넬 때 강 전 장관이 그 자리에 있었던 만큼 보고서 원본의 형태를
잘 알고 있고, 원본을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주선 전 법무비서관이 김태정 전 검찰총장에게 보고서를
건넸을 경우 보고서 원본에 표지를 붙이는 등 공식 문건의 형태로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강 전 장관을 상대로 보고서 입수 당시의
형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강 전 장관은 현재 일본에 체류중이며,
15일쯤 귀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전 총장이 보고서 전달 경위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되풀이함에 따라, 그동안 소환조사를 통해 확보한
관련자들의 진술 내용을 정밀 검토했다. 검찰은 참고인 1∼2명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 뒤 이르면 이번 주말쯤 보고서 유출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