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팀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신광옥)는 13일 김태정 전 검찰총장이
수감중인 서울구치소에 수사검사를 보내 사직동팀이 작성한 최초보고서 입수경위를 재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총장을 상대로 확인된 최초보고서 작성-보고 경위를 토대로 보고서를 전달받은 구체적인 경위와 출처를
추궁했으나 김 전 총장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기존 진술을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전
총장의 1차 구속기간(10일)을 연장해 수사키로 했다.
이에 앞서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12일 검찰조사에서 『배정숙씨가 문건을 공개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24일 최광식 사직동팀장(경찰청 조사과장·총경)이 찾아와 (최팀장이) 최초보고서를 작성해 갖고 있다며
협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팀장은 지난달 22일 문건 공개 당일 경무관 진급심사에서 탈락한 데 대해 박 전
비서관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 팀장이 검찰 조사에서 옷로비 의혹 사건의 내사
및 보고서 제출 상황을 솔직히 다 밝혔으며, 최 팀장 자신이나 팀원들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최종결론이 날 것이라고
보고해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문건 작성-보고 경위만 밝혀졌을 뿐 유출 경로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박 전 비서관이 유출했을 가능성과 사직동팀
일부가 「제 3의 인물」을 통해 유출했을 가능성을 함께 수사중이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벌인 뒤 박 전 비서관 등의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옷로비 사건 최병모(최병모) 특별검사는 『15일쯤 그동안의 수사발표 시일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일순,
연정희씨 등 관련자들의 위증부분은 검찰에 기록을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