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2시 3분쯤(이하 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176㎞ 떨어진 루손섬 서부 해안에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1명이
숨지고 최소한 5명이 부상했다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 지진으로
마닐라 시내 일대의 전기가 두절됐으며,시민들은 한때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등 공황에 빠졌다. 아파트 공사현장의 기중기가 쓰러지고
호텔 투숙객들이 인근 주차장으로 긴급 대피하는가 하면, 산타트루즈시에서는
은행 담벽이 무너졌다.
사망자는 마닐라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로 진동에 놀라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집안의 집기들이 흔들려
떨어지면서 상처를 입었다. 마닐라 북서쪽 140㎞ 지점의 이바시에서만
부상자가 5명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26초동안 계속됐다. 필리핀 화산-지진 연구소에서는
진도를 6.8로 측정했으나 프랑스 국립 지진관측소는 7.1로 발표했다.
앞서 11일 아침에는 캐나다 밴쿠버섬 서부 해안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현지 TV가 보도했다. 이 지진으로 밴쿠버섬 남부 일대가
크게 흔들렸으며, 밴쿠버 시내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구체적인
피해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