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서울대 특차전형 원서접수 둘째날인 11일 대부분의 학과가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학교측은 11일 오후 5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의예과,
법학부 등 46개 학과-학부 중 36곳이 모집정원을 초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의예과와 법학부는 각각 8.42대 1, 4.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치의예과와 경영학과 역시 각각 7.4대 1, 6.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첫날인 10일 미달이었던 전기공학부(경쟁률 2.13대 1)와 재료공학부(1.36),
컴퓨터공학부(2.55) 등 공과대학 대부분의 학부와 화학교육과를 제외한
사범대학 전 학과, 생활과학대 전 학과 등도 11일 정원을 넘어섰다. 서울대는
일요일인 12일에는 접수를 받지 않았다. 마감은 13일 오후 5시. 합격자는 25일
발표한다.

서울대의 이같은 원서접수 현황과 관련, 올해 360점 이상 고득점 학생의
90%가 특차전형에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전국의 3만5133명 수험생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360점 이상 고득점 학생의 지원성향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
고득점 학생 722명 가운데 89.3%인 645명이 특차지원 의사를 보였다. 또
자연계의 경우 고득점 학생 1107명 중 91.8%인 1016명이 특차지원을 희망했다.
연구소측은 이번 대학입시 특차모집 경쟁률은 98학년도의 2.09대 1,
99학년도의 2.24대 1 보다 더 높은 2.4대 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학생부나 논술시험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수능점수 반영비율이
높은 특차를 선호하는 데다가 만일 실패해도 다시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있어
이를 복수지원의 기회로 활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영선 평가실장은 『수험생 입시지도에서 올해 특차지원은 인문계
370점 이상, 자연계 375점 이상은 소신지원을 권장하고 있으며, 360점대는
동일 점수에 많은 학생이 밀집할 것으로 보여 안전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득점 학생 중 타계열에서 인문계로 교차지원을 희망한 학생은 6.7%,
자연계로의 교차지원은 7.3%로 각각 나타나 상위권 인기학과의 교차지원
눈치작전도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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