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선 빌 브래들리 전상원의원이
10일 심장병으로 이틀간의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그의
선거운동 보좌관들이 밝혔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 지명전에서 앨 고어
부통령에게 유일하게 도전하고 있는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은 이날 오후
예정된 캘리포니아주 선거운동일정과 11일 워싱턴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측근들은 말했다.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의 선거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은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증세인 이른바 '심방세동'에 대한
치료를 받기위해 오늘 캘리포니아의 일정과 내일 워싱턴주의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현재 56세인 브래들리 전 의원은 12일
플로리다주에서 다시 선거운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선거운동 본부의 찰스
캠벨은 말했다.

성명은 브래들리 전의원의 증세에 대해 "200만명의 미국인들이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백악관에 있을 때 같은
증상을 보였다"면서 "의사들은 이로 인해 그의 활동능력이 저하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