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은 2년만에 신형 'TOPOL-M' 핵미사일 10기(基)를 추가로
배치했으며 이 미사일 부대에 전면 전투준비태세령을 내렸다고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차세대 주요 핵무기로
간주되는 이 미사일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700㎞ 떨어진
사라토프 지역에 배치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지역은 러시아가 지난해
처음으로 이 신형 미사일 10기를 배치한 곳이다.

러시아군의 이번 미사일
배치는 중국을 방문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러시아의 대 체첸
공격을 비난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겨냥, "러시아는 핵무기를
소유한 강대국"이라며 비난 공세를 퍼부은 지 하루만에 이뤄져
주목된다.

러시아 핵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 장군은
옐친 대통령이 'TOPOL-M' 미사일 배치 상황을 숙지한 상황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현재 러시아제
구형 핵무기의 상당수는 이미 내구 연한을 초과했거나 국제
무기감축협정에 의거, 해체돼야 할 운명에 처해 있다.

그러나
'TOPOL-M' 미사일은 상대적으로 소형이고 이동발사식이어서 핵전쟁
발발시 상대방의 추적 및 요격이 어려운 장점을 갖고 있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cbr@yonhapn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