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교실에서 동료학생으로 부터 폭행를 당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9일 오전 9시 5분께 대구시 북구 읍내동 C중학교 2학년 1반 교실에서
김모(14.북구 동천동)군이 같은 학교 2학년 3반 이모(14.북구 태전동)군과
싸우다 책상 모서리 등에 머리와 가슴 등을 부딪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군은 이날 오전 자신의 친한 친구인 또다른 김모(14)군이 숨진 김군과
실랑이를 벌이다 뺨을 한 차례 얻어 맞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쉬는
시간을 이용, 이를 따지기 위해 김군을 찾아갔다.
이군은 김군을 복도로 불러낸 뒤 친구를 폭행한 경위를 따지며 김군의
뺨을 한차례 때렸으며 김군은 이때 쓰러지면서 교실 출입문에 부딪쳐
넘어졌다.
이어 이군은 교실 안으로 달아나는 김군을 뒤쫓아가 학생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주먹으로 이군의 머리를 3차례 가량 때렸으며 김군은 쓰러지면서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친 뒤 실신했다.
김군은 학생들에 의해 양호실을 거쳐 인근 대구의료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경찰은 김군이 가슴에 멍이 들고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이군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담임 교사와 당시 주변에
있었던 1반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