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최근 실시한 호주제 관련 설문
조사에서 『호주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41.7%로,
『존속돼야 한다』(35.3%)를 능가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의 남녀 1809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응답자 중 60%가 현행 민법이 규정한 아들 (손자) -
미혼인 딸 - 처 - 어머니 - 며느리 순서로 호주승계 순위를
『대표적 남녀 차별조항이며 연장자 순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에서 보듯, 일반의 호주제
인식은 호주를 호적 상 '우두머리'가 아닌, 현실적 '집안
어른'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응답자들은
호주를 『가족을 대표하는 집안의 어른』(56.6%)이거나
『세대주』(27.3%)라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대를 잇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호주제도 폐지에 대한 대안으로는 『주민등록제도를 수정
보완해 호적과 주민등록 제도를 일원화하자』는 주장이 43.6%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를 연령대로 분석해 보면 30대 이하는
호주제 폐지 주장이 상대적으로 많고 40대 이상은 존속을
주장하는 쪽이 많았다.
(* 어수웅기자 *)